아치형 문과 가벽 - 속초 젤라또 카페 라또래요
작년 가을부터 우리 샵에 서핑을 다니는 동생이 운영 중인 작은 젤라또샵을 자주 다녔다.
지역 토산품을 주 재료로해서 건강하고 맛있는 젤라또를 만들고 있는데, 그 맛 또한 맘에 들어 요즘 주 1회는 꼭 들러서 즐기고 있다.
서핑에 한참 빠져서 자주 우리 샵을 들리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무며 친해졌는데, 언젠가 자신의 매장에 분위기를 조금 바꾸고 싶다고 하여 관련해서 계속 얘기를 나누다 보니, 아치형 벽을 너무나 만들고 싶어 했다.
그래서, 한번 만들어보자 얘기하고, 작업에 들어갔다.
일단 아치형태를 제단 하기 위해서 트리머용 지그를 만들고 테스트를 했다.
10cm 단위로 지그를 만들어 뒀으니 앞으로 비슷한 작업은 수월할듯하다.
설치할 공간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들어갈 위치에 마킹을 해 주었다.
벽채의 프레임은 일단 구조를 만들고 하나씩 세워 나가는데, 뼈대를 만들 때 일정한 간격으로 (30cm)으로 들어갈 수 있게, 미리 지그를 만들어 두고 작업하면 편하다.
아치를 만들땐 미리 테스트를 한번 해 보고 작업을 하는 것이 좋다. 나도 석고보드 한 장을 따 본 다음에 본 재단을 했는데, 좌우 간격이 조금 차이가 있는 걸 깜빡해서, 석고 한 장을 버리긴 했지만 두 번째에는 정확하게 나와줘서 이후는 좀 수월하게 작업할 수 있었다.
꺾이는 부분에는 나중에 3mm합판을 한 장 꺾어서 넣는데, 이 부분을 지지할 수 있는 지지대를 반드시 박아 넣어야 한다. 이때 지지대는 가능하면 촘촘하게 하는 것이 좋다.
석고보드를 붙일때는 기본적으로 1장에 프레임에 바로 붙일 때는 나사못을 사용해서 설치하는 것이 튼튼하다. 하지만 난 4.5mm 합판을 치고 목공용 본드를 최대한 넓게 펴 발라주고 422 타정기로 고정을 해 주었다. 아마 이 방법이 많은 목수들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방법 일건대, 사실 피스로 하는 것이 더 튼튼하다. 우리는 시간이 하루밖에 없기에 최대한 빠른 작업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석고보드 부착이 끝나면 조인트테이프로 이음새를 붙이고 못자리와 이음새를 전부 핸디 코크(퍼티)로 얇게 매워준다. 이때 핸디코트는 가능하면 샌딩 후 1회 더 해주면 결과물이 좋다.
핸디코트가 다 마르면 이를 갈아내어 평을 맞춘뒤에 프라이머를 바르는데, 프라이머, 젯소 등을 발라줌으로써 이후 페인트 발색과 부착력이 좋아진다. 그리고 페인트 칠은 최소 2-3 회 정도는 해 주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