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산행기 Hiking Beginner

등산 초보의 산행기 두번째 - 강원도 고성군 신선대

Blanksdesign 2021. 1. 25.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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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으로 배우는 목공과 셀프 인테리어. 생계형 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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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이제 가급적이면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산에 오르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런 마음가짐의 첫 걸음을 지난 운봉산 산행을 통해 이뤘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첫번째 산행을 마치고, 또 어디로 가 볼까 여기저기를 찾아보았지만, 아직까지 내 수준에 맞는 적당한 난이도의 산을 찾는게 쉽지는 않다. 뭐 설악산에 가면 되지 생각도 해 봤지만, 자고로 '악' 이라는 글자가 들어가는 산은 악산으로 엄청난 난이도의 산이기에 내 몸과 마음을 좀 단련한 뒤에 가려고 생각 중이다.

그래서, 예전에 화암사 산책을 갔다가 10% 정도 맛을 보았던 신선대를 올라가 보기로 했다.

신선대는 강원도 고성 금강 화암사 옆에 자리하고 있는 곳으로, 북설악권에서 울산바위를 바라볼때 아마도 풍경이 가장 빼어난 곳이라고 다들 칭찬한다. 

 

 

성인대

지도위에서 위치를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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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몇몇 유튜버나 블로거 들의 후기를 먼저 살펴보고, 이제부터는 앞으로의 백패킹을 대비해 나도 짐을 조금 꾸려서 (대충 무게는 10킬로 초반으로) 한번 올라 가 보기로 했다.

 

들머리는 두군데를 선택 할 수 있는데, 신선대까지 단거리로 갈 수 있지만 다소 경사도가 있는 수바위 -> 신선대 코스와 치유의 길 코스가 있다. 우리는 아래 사진과 같은 치유의 길을 들머리로 잡고 수바위 쪽으로 내려오는 경로를 선택했다.

 

들머리부터 성인대 까지는 약 2km. 올라가는 길이나 내려오는 길에 화암사를 둘러보는것도 좋다.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높지는 않은 코스이다. 초반에 약간 힘들고, 한동안 쭉 올라가다 막판에 또 좀 힘들고, 그렇게 계속 걷다보면 어느덧 신선대에 닿는다. 하지만 신선대는 중간 경유지. 신선대에 다다르면 반대편으로 글어가는 길이있다. 이곳으로 쭉 들어가면 아래 사진과 같이 넙적한 바위가 있고 그 뒤로 울산바위가 촥 펼쳐져 있다.

 

이곳에 도착하니 바람이 엄청 강하게 분다. 옷을 한번 정리 해 주고, 카메라 배터리도 갈고 다시 걸어나간다. 강한 바람을 뚷고 바위지대를 지나 헬기 착륙장을 지나면 진짜 울산바위가 손에 닿을듯한 위치까지 다다르고, 뭔가 가습속에서 울컥하며 감동이 밀려온다.

 

벅찬 감동을 뒤로하고 사정이 있어 바로 하산길로 내려온다. 아까 스쳐지나간 신선대에 관한 안내를 잠깐 읽어보고 수바위 코스를 타고 내려오는데, 이쪽 길은 꽤나 경사도가 가파르고, 길이 험한편이다. 부디 등산화와 스틱을 챙겨서 오시는게 좋을것이다.

 

자세한 산행은 영상을 통해 보면 더욱 현장감있다.

 

 

이번 산행은 40리터백팩에 12kg정도의 무게를 만들어 올라갔는데, 확실히 몸과 다리가 무겁다. 체력을 얼른 끌어올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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